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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협 Sep 30. 2023

#독서월기

2023년 9월

추석날 아침
한적한 Y 공원,
따뜻한 커피 한잔 들고
어느 벤치에 앉아 있다.

신선한 바람을 따라
이름 모를 새소리들이
내 귓가로 흘러 들어온다.

시선을 조금씩 돌릴 때마다
달라지는 사위가
가을을 말해주고 있다.

'축축하고 변색되고, 뒹굴어 다니며
서로서로가 뒤얽힌 잎사귀들이
서서히 대지(大地)에 섞여지는...*'

- 헤리의 외면 일기   ​  ​    ​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중에서


 ■ 9월 헤리의 반려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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