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가의 책 읽기 14>(25-22)
한참 전에
기도가 잘되지 않아서,
아니 기도를 잘하고 싶어서,
아니 꼭 응답받고 싶어서
읽었던 책이
바로 팀 켈러 목사님의
<기도>(2015)이다.
작은 아이가
얼마 전에 이 책이 집에 있냐고,
묻길래 찾아서 건네준 적이 있다.
솔직히 그때
간단하게라도 이 책이 어떤 책이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내용이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좋은 책이야' 정도로
말하면서 그 순간을 모면했던
부끄러운 순간이 떠오른다.
간절할 때 그렇게 이 책을
독파하듯 읽어놓고도
어쩌면 이렇게 백지가 되었나?
몇이라도 기록해야 할 이유를
여기서 또 찾게 된다.
이제는 책을 읽고
그대로 책장에 꽂아두거나
도서관에 반납하지 않는다.
책 읽기는 짧던 길던
나와 작가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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