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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22. 2019

디폴트에서 떠나라.

디지털 디톡스 with "Make Time" Book

프로그램을 쓰다 보면 여러 옵션을 만나게 된다.

옵션을 선택하기 앞서 미리 선택된 값이 보인다. 

디폴트 값이 자동으로 보여진다. 

디폴트 값은 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낸 고민의 산물이다.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해 디폴트 값이란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스마트폰의 바탕화면

윈도우의 브라우저

알람 설정 메뉴의 알람 제목

앱 푸시 알림

프로그램 자동 로그인 등


우리에게는 수많은 디폴트 값들이 주어진다.

그런 디폴트 값을 바꾸려면 약간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게 귀찮아서 보통은 디폴트로 주어진 값을 쓴다.


아이폰 전화가 울린다. 내 전화인 줄 알고 꺼내 보았더니 옆에 있는 사람 벨소리다.

내 폰의 벨소리

벨소리를 바꿔 놓지 않으니 다른 사람 벨소리인지 내 벨소리인지 알 수 없다.

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 벨소리를 쓰고 있었다.

다른 벨소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보였다.


디폴트 값을 타인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선택권을 타인에게 넘겨준다는 것이다.

시스템 위주의 기본이 아닌 내 위주의 기본 값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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