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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04. 2019

#124 센 언니의 쇼핑백

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hermite236/772

쇼핑백을 그리러 집안 이곳저곳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진 중에 혹시나 괜찮은 쇼핑백이 있나 찾아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뒤적이다가 간판 하나를 발견했다.

원래 간판에 들어가 있던 그림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였는데 그리고 나니 센 언니가 따로 없다.

이렇게 간판을 달면 누가 들어오겠나 싶다.

색을 칠하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 열심히 칠해 보았다.

아무래도 얼굴이 사람이 아니라 귀신같은 느낌이다.

색을 입혀야 사람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얼굴에 색을 입히고 가방에도 덧칠을 하고 나니 이제 조금 느낌이 난다.

얼굴만 조금 더 신경 써서 그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201번 주제부터는 사람 얼굴만 그려봐야겠다.

100명의 얼굴을 그리고 나면 얼굴 그리기가 조금 더 편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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