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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n 15. 2016

틀리다와 다르다

참을 수 없는 맞춤법

난 국어학자도 국어 선생님도 아닌데

이상하게 맞춤법이 신경 쓰인다

세계 각국의 통화는 정말 다.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돈은 

위에서 보다시피 

정말 색깔도 인물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이럴 때

"세계 여러 나라의 돈은 틀리다"라는 말은 

맞춤법에 맞지 않다


쉽게 예를 들어 

시험문제에 정답이 아닌 오답을 기록했을 때

시험문제를 틀리다가 맞은 표현이다


빨간색 옷과 파란색 옷이 있을 때

색깔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가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보면 

"이것과 이건 틀리죠?"라는 얘기를 쉽게 듣는다

그럴 때마다 가서 고쳐주고 싶지만 

주제넘은 일인가 싶어 자제하게 된다

그냥 속으로만 혼자 앓고 만다

괜한 꼰대가 되는 것 같아서 말이다


"나는 너와 틀려!"라고 하는 친구

"나는 너와 다르다"가 맞는 표현인데

우정을 위해 맞춤법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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