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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n 12. 2016

저절로 써지는 일은 절대 없다


스마트폰 컬러노트 메모장에는

천개가 넘는 메모가 있다

정확히는 1,356개의 메모다


물론 여기뿐 아니라 에버노트,  종이 일기장, 웹 메일에도 일부 있지만 컬러노트의 비중이 90%를 넘는 것 같다


순간 순간 스치는 생각들,

일상에 대한 느낌을,

살면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

책으로 엮어서 만들고 싶은 것들이

주 내용이다


마음 같아선

여기 있는 메모가 전부 책으로 된다면

책으로 20권쯤은 뚝딱 만들어질듯하다


하지만 책을 한 권 내보니

글을 쓴다는 게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글을 쓰는 일은

글을 쓰고 싶은 꺼리들을 모으고

그것들을 비슷한 것끼리 묶고

살을 붙이는 일이다


하지만 이 과정만큼 중요한 건

이야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잡는 일이다

그 메시지가 흐트러져버리면

도대체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만을 남길 뿐이다


기적의 절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편

1년전 "기적의 절세법 상속증여세편"을 출간했다

호기롭게 2편을 금새 낼줄 알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시간이 걸렸다


아직 꺼리도 부족하고 글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부족하지만

제일 중요한 핵심 메시지 하나를 못잡아서 방황중이다


글을 쓰는 기술 ,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술 자체는 누군가로부터의 교육이나 다른 이의 글을 옮겨 쓰다보면 늘게 되어있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한마디를 잡는건 결국 나의 영역이다


1년 뒤 다시금 책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key message 하나에 달려 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문장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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