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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28. 2018

새해 계획 그리고 과거의 일기

이맘때쯤이면 내년 계획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어떤 것들을 이뤄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여러 가지 목록들이 떠오른다.

그런 때일수록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과거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18.02.08

남과의 비교는 끝이 없다. 제일 잘하는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론은 동일하다. 늘 부족함에 시달리게 된다. 오른쪽 아래 입술이 살짝 부은 것 같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일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새벽 내내 수시로 깨다가 2시부터 4시까지는 아예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스마트폰만 뒤적이며 있었다. 하루를 4분면으로 나눈다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의 시간은 이상하리만치 본능의 지배를 받는 것 같다. 이성적인 사고는 잠시 접어두고 본능이 불쑥 튀어올라 내 몸을 지배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런 점 때문에 적극적인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실행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18.02.12

나는 늘 문제를 회피하고자 했다. 문제는 나쁜 것. 피하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맞지 않았다. "신은 너에게 축복과 지혜를 문제 속에 숨겨서 보낸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문제가 많다고 따지기 전에 그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비롯해 자신을 잘 들여다볼 때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인데 그냥 잊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플 수도 없다는 마흔. 이제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내 탓이오"라고 말하며, 핑계를 대지 말고 책임을 져라. 그래야 힘이 생긴다.


문제는 그거였다. 남과의 비교. 남의 시선을 자꾸 의식하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비교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내게 느껴지는 좌절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내가 비교해야 할 것은 딱 하나, 바로 어제의 나였다.

지금이라도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내년 새해 목표를 생각해 보았다.

특히나 1년 후 연말에 나의 결과물을 신문 헤드라인으로 장식한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보았다.


국제조세 분야 공부를 계속해 볼 예정이다. 특히나 홍콩에 있으며 홍콩 역외 소득 면세에 대한 부분을 깊이 연구해 볼 예정이다.

# 2019.6월 "홍콩 역외 소득 면세 가이드" 출판


건강

아침에 달리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계속 꾸준히 반복이 되지는 않는다. 현재 하고 있는 점심시간에 10분 걷기를 내년에도 계속해보자.

# 2019.10월 하루 10분 걷기 30일 연속 달성


취미

https://brunch.co.kr/@hermite236/631

그림 그리기 취미는 계속 이어가 볼 생각이다. 같이 그림 그리는 동료들이 있기에 달성하기 쉽지 않을까?

# 2019.4월 100일 동안 매일 그림 하나 그리기(100 d100 d) 달성


가족

가족들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이 있지만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만큼이나 감사를 생각해보자. 감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니

# 2019.7월 가족에 대한 감사 일기 30일 연속 달성


잠재력

글쓰기는 나의 노후를 위해서, 지금의 능력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능력이다. 꾸준한 잠재력 개발을 위해 하루 한 편 글쓰기를 생활화해 보자. 특히나 출판에 앞서 미리 글쓰기를 다듬어 완성도 있는 책을 써보자.

# 2019.3월 브런치에 하루 1편 쓰기 30일 연속 달성


습관이 생활화되는 데는 약 66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즉 2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은 힘들다.

두 달에 한 가지의 과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추진해보자.


1~2월 그림 그리기

3~4월 하루 1편 쓰기

5~6월 전공분야 책 쓰기

7~8월 감사일기

9~10월 하루 10분 걷기

11~12월 못 이룬 과제 완성하기


2019년 12월, 한 해를 돌아보며 내가 생각했던 타이틀을 모두 이뤄보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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