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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31. 2018

하루 한 편 글쓰기를 되돌아보다

12월의 계획과 실적

12월이 되면서 나와 약속한 것이 하나 있었다. "무조건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쓰겠다"가 목표였다. 틈나는 대로 메모를 스마트폰에 남겨두고 작가의 서랍에 틈틈이 남겨두기를 계속한 끝에 목표는 달성하였다.

12월 한 달 어제까지 30일 동안 32편의 글을 썼다.

목표 100%를 약간 넘긴 수치, 만족스럽다는 느낌 보다는 애썼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싶다.


과연 32편의 글 중에 독자의 관심을 받은 글은 몇 편이나 될까?

12월 월간 통계를 한 번 보았다.

독자들에게 최소한 50번 이상의 조회수를 받은 글은 모두 30편 정도 되었다.

30편 중 12월에 쓴 글은 14편에 불과했고 1,000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건은 단 3편에 불과했다. 물론 1일에 쓴 글과 30일에 쓴 글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일수별로 나눠보았으나 큰 틀에서 차이는 나지 않았다.


사실 제일 많은 조회수를 생각했던 것은 2위를 기록한 새해인사 글이었다

https://brunch.co.kr/@hermite236/697

작년에도 이맘때쯤 새해 인사를 사람들이 많이 검색했기에 어찌 보면 시류에 편승한 글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새해 계획을 사람들이 많이 검색할 것이라고 썼지만 막상 이 글은 27번의 조회수에 그치고 말았다.

https://brunch.co.kr/@hermite236/713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1등은 바로 일머리에 관한 글이었다.

https://brunch.co.kr/@hermite236/691

마무리를 하지 못해 내심 아쉬웠던 글이었다. 마치 전반부를 마친 축구 중계를 후반전을 중계해야 하는데 선수가 들어오지 않아 시작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작가의 서랍에 70%쯤 완성된 후반부 글이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쓰고는 싶은데 시간은 나지 않고, 생각도 정리되지 않은 느낌 때문에 아직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생각보다 조회수가 많이 나왔던 데에는 사람들이 일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하고 있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갈증이 사람들에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2월 동안 했던 하루 한 편의 글쓰기, 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라 생각한다.

최소한 1,000번의 조회수를 기록한 글쓰기를 3편은 썼으니 처음 생각했던 성공률 5%보다는 2배인 10% 정도를 기록했으니 만족한다. 하지만, 내가 잘 나올 것이라 믿었던 글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고 시기에 맞춰 썼던 글이 상위 조회수를 기록한 부분은 아직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 + 노력 점수를 합해 70점이라 생각한다.


내년 1월 1일 매년 새로 맞이하는 새날이 돌아왔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그림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100일 동안 매일 하루 1 그림 그리기, 100 d100 d 프로젝트를 꼭 끝마치고 뿌듯하게 1월 1일을 돌아봤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한 발짝, 한 발짝 꾸준히 내 디어 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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