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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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d 100d project | 아들이 늘 안고 자는 인형이 하나 있다. 남자 아이가 무슨 인형인가 싶다. 작년 생일날 테마 파크에서 본인이 직접 고른 인형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가나보다. 오늘은 펜 대신 색연필로 밑그림을 그렸다. 펜으로 그리면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려 색연필로 바탕 그림을 그렸다. 인형 고유의 느낌을 살려보려 평소와 달리 다른 방법으로
집에 있는 인형을 찾다가 둘째가 학교에서 만든 인형 하나를 보았다.
두 가지 색깔의 단색에 치마에 아무런 무늬도 없었다.
꽃무늬 하나를 그리고 그냥 내 마음대로 색을 입혔다.
딸이 그린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에는 딸이 아닌 아빠가 그린 그림의 느낌을 얻기 바라며.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을 쓰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입니다. eliot88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