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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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파라솔 | 치앙마이에 매림이라는 곳을 아이들과 함께 갔었다. 원래 여행 일정에는 없던 지역이었다. 가이드 아저씨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며 고카트를 타는 곳을 데려다주며 들른 곳이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한 공기와 탁 트인 공간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나라 5일장과 같은 장터가 보였다. 아저씨에게
간식 가게 앞을 지나고 있었다.
파라솔이라기보다는 그저 천막에 가까운 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의자에 매달린 각종 간식을 스케치하고 나서 색연필을 들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색깔은 모두 12색뿐이었다.
이걸로 잘 칠해낼 수 있을까?
천막에 짙게 칠해진 푸른색은 빼고 칠했다.
제약이 창의를 부르지 않을까?
이렇게 나를 위안하며 그림을 끝맺다.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을 쓰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입니다. eliot88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