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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31. 2019

#151 잠시 멈춤 그림도 글도

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hermite236/839

화장실 변기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공사 중이란다.

갑작스레 배관이 고장 나서 교체 중이라고 한다.

담당자는 급박함을 알리기 위해 0을 3개나 넣은 걸까?

제 그림과 글도 잠시 멈춥니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며

마음을 채워 볼 예정입니다


”너무 빨리 달리지 마라

너의 영혼이 뒤쳐질 수 있으니”

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지요.


영혼이 보이지 않거든

잠시 숨을 고르고

차분히 기다린다고 들었습니다.


말을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달쯤 돌아볼 생각입니다

너무 빨리다가

인생이라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조금은 더 잘 알 수 있는

내가 되어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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