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https://brunch.co.kr/@hermite236/839
화장실 변기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공사 중이란다.
갑작스레 배관이 고장 나서 교체 중이라고 한다.
담당자는 급박함을 알리기 위해 0을 3개나 넣은 걸까?
제 그림과 글도 잠시 멈춥니다.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며
마음을 채워 볼 예정입니다
”너무 빨리 달리지 마라
너의 영혼이 뒤쳐질 수 있으니”
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지요.
영혼이 보이지 않거든
잠시 숨을 고르고
차분히 기다린다고 들었습니다.
말을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달쯤 돌아볼 생각입니다
너무 빨리다가
인생이라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조금은 더 잘 알 수 있는
내가 되어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