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고 그 친구가 먼저 생각났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던 그 친구.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잘 쓰지 못했던 친구는
휠체어나 목발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했다.
나에게는 그저 계단 한 칸이었지만
그 친구에게는 큰 장벽이었다.
특히나 휠체어로 계단을 올라가는 일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대학교 시절 룸메이트가 그 친구가 되었을 때 어머니의 얼굴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머니는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았기 때문이었을게다. 하지만 난 그 친구에게 감사하다. 그 친구를 도울 때마다 이기적인 난 내가 편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그 친구에게 늘 빚진 마음을 갖게 되었다.
예전의 기억 때문에 그런지 광고판 그림이 더 마음에 아린다.
“당신에게는 그저 한 계단이지만 저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