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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05. 2019

인생을 잘 살아가는 요령

[우아함의 기술]

p.382

1. 속도를 늦추고 계획을 세워라. 막무가내로 설치고 다니면 우아해질 수 없다.

2. 관용과 연민을 실천해라. 이것은 속도를 늦추는 것과 나란히 가야 한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듣고 이해하라.

3.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횡단보도나 버스 정류장, 커피숍이나 비즈니스 모임 그리고 당신의 인생에.

4.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려고 노력해라.

5. 당신 자신도 편안하게 해 주어라. 깐깐하게 굴지 마라. 남들이 칭찬을 하거든 받아들이고, 버스에서 누가 자리를 양보해주면 앉는 등, 다른 사람들이 베푸는 친절을 다 받아들여라. 그것이 우아함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다. 다른 사람에게 우아해질 기회를 주는 것이니까.

6. 짐을 가볍게 해라. 발이 아픈 신발을 버리고, 무거운 지갑, 배낭, 서류 가방에서 해방되어라.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나쁜 것들은 놓아버려라.

7. 몸을 돌보아라. 많이 움직일수록 잘 움직이게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8.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라. 전혀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우아함을 찾아보라.

9. 너그러워져라. 누군가의 희망을 예상하고 채워주는 건 멋진 일이다.

10. 즐겨라. 영화 <그랜드 호텔>에서 라이오넬 배리모어가 그랬듯이, “장엄하고, 짧고, 위험한 우리의 인생을 위해 그리고 그런 인생을 사는 용기를 위해”건배하라.



  우아함의 기술에 나오는 10가지 인생의 요령을 그대로 적어보았다. 책에서 보았던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우아함에 대해 생각해보다. 


배려 vs 이기적

  문을 열고 들어가는 데 아이가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가 들어오도록 문을 잡아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지나칠 것인가? 우아함이란 어쩌면 예절을 갖춘 모습일 것이다.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갖춘 그런 모습 말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조금은 양보할 줄 아는 모습에 더 가깝지 않을까?


경박함 vs 진중함

  걸음을 걷는다. 걸음걸이에서 많은 것들이 묻어 나온다. 때로는 그 사람의 감정도, 직업도 나타나기도 한다. 굳이 우아함을 꼽자면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빠른 걸음보다는 여유를 가진 걸음일 것이다. 우아함은 경박하게 통통 튀기보다는 무거운 물체가 힘을 받아서 움직이듯 그런 힘을 가진 모습이다. 


중력에 순응하는 vs 중력을 거스르는

  그렇다고 우아함이 답답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발레다. 발레는 아름다운 사람의 선으로 감정과 내용을 표현한다. 어떠한 말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지만 발레 무용수는 몸짓을 통해 충분히 내용을 전달한다. 그런 발레 무용수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아주 가볍게 움직인다. 그렇게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임에서 우리는 우아함을 느낀다.  


구부정한 vs 반듯한

  발레의 또 한 가지 모습은 올바른 자세다. 마치 거북이 등처럼 허리를 구부리고 표현하는 경우는 없다. 마치 똑바른 자를 등에 붙인 듯 그들의 인체선은 참으로 곧다. 책에서는 우리도 이렇게 우아한 라인을 가질 수 있다며 한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자신의 머리 중앙 정수리쯤에 실이 매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실을 위에서 누가 잡아당겨서 자세를 잡는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턱은 자연히 집어넣게 되고 허리를 펴게 되며 배는 집어넣고 다리는 일자로 펴게 된다. 그런 올바른 자세에서 우아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우아함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런 자세를 취해야 되겠다 싶다.  


여유 있는 vs 촉박한

  타인에게 배려라도 해주려면 내가 급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면에서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약속에 늦어서 뛰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제 막 들어오려는 사람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눌러야 할까? 아니면 약속에 빨리 가기 위해서라도 닫힘 버튼을 눌러야 할까? 물론 대범하게 열림 버튼을 눌러줄 수도 있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5분의 여유라도 갖고 움직였을 때 여유를 가지는 우아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우아함이란 마치 수묵화가 종이를 다 사용하지 않고 흰 여백으로 그림의 깊이를 보여주듯 삶에 있어서도 속도의 여유와 타인을 배려하는 여백을 갖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여유와 배려라는 우아함의 기술을 늦기 전에 터득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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