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을 정리해 보다.
심리적 회계
: 일해서 번 돈과 오락으로 번 돈의 가치는 같지만 우리는 다르게 사용한다. 월급으로 받은 백만 원과 로또 복권으로 받은 백만 원은 같은 가치를 지니지만 쓸 때 드는 생각은 분명 다르다. 월급으로 받은 돈은 어렵게 번 돈이라 쓰기 어렵고 복권으로 얻은 돈은 쉽게 얻었기 때문에 쉽게 쓴다. 즉 마음의 회계에 따라 씀씀이가 결정된다.
-> 우연히 생긴 돈을 잘 쓰려면 일단 통장에 넣어둔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건 공돈이 아니라 일해서 번 돈이라는 느낌이 들 때 사용한다. 마음의 회계에서 공돈이 아니라 내 돈이라는 느낌이 생기기 때문이다.
200$에서 50% 할인한 100$과 원래 100$
: 할인은 빼고 생각하자. 할인이 되었다고 하면 더 사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러니 원래부터 할인된 가격이라도 샀을까를 생각하자. 아니면 아예 제품에 대한 가격을 미리 정하고 나서 제품 가격과 비교해 본다.
선불, 후불, 현금 순으로 지출이 용이하다.
: 지출을 할 때마다 우리는 고통을 받는다.(상처로 생긴 통증으로 인해 아픔을 느끼는 뇌 부위와 손실이 발생해서 고통을 느끼는 뇌 부위가 비슷하다고 한다. 돈을 잃는 것이 그만큼 괴롭다는 뜻이다) 현금으로 쓰면 눈앞에 지출이 보이지만 신용카드로 쓰면 지출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즉 지출에 따른 고통이 신용카드가 적다. 그러니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써라.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 우리는 돈의 가치를 잘 생각하지 못한다.
: 물건을 구매하는 시점과 돈을 지출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1만 원짜리 백장을 지불하는 것과 백만 원 신용카드 전표에 사인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당연히 싸인 한 번 하는 것이 훨씬 쉽지 않을까? 한 달 뒤에 뭉쳐진 카드 값을 보고는 왜 이렇게 많이 썼을까 우리는 후회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중간 선택지를 고른다.
: 여러 개의 값이 주어지면 절대가치와는 상관없이 중간값을 고르게 된다. 손쉽게 비교라는 함정에 빠진다. 절대적인 가치를 생각해보자.
자신이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것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또한 사람들은 손실 회피 성향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이익과 손실이라고 해도 손실이 3배 정도 마음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자기가 가진 주식이 다른 주식보다 가치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손해난 주식을 못 파는 일도 그런 경향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정함의 잣대로 가치를 평가한다.
: 똑똑한 열쇠공이 5분 만에 문을 열고, 무능한 열쇠공이 30분 만에 문을 열었다. 똑같은 비용을 지불했다면 사람들은 무능한 열쇠공에 주는 금액이 훨씬 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현재 부담한 시간만 생각할 뿐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의 경험은 무시한다. 똑똑한 열쇠공이 내 시간을 아껴주었지만 돈을 지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능한 열쇠공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상품의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게 만든다.
: 80퍼센트 무지방 쇠고기와 20퍼센트 지방 쇠고기는 동일하지만 사람들은 무지방 쇠고기에 더 높은 값을 치른다.
(제품과 관련된 언어를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상품의 가치를 높인다. 공정무역 커피, 단일 원두커피 등, 장인의 손길)
사람들의 기대치가 경험을 바꿔 놓는다.
: 유명 연주자의 거리 연주는 형편없이 들리지만 국립극장에서는 훌륭하게 들린다. 환경이 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다.
미래는 매력적이지 않다.
:현재의 판단에는 감정이 개입되지만 미래의 판단에는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다.
(지금 입장 가능한 뮤지컬 입장권 20만 원과 30년 뒤 치료비 80만 원, 당신의 선택은?)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 돈을 빼놓고 판단한다.
: 옷을 새로 살 때 쉴 수 있는 날수로 환산하고 판단한다. 비싼 가전제품을 살 때 가격 차이를 가족들과의 외식이나 열네 번의 잔업과 비교한다.
-> 내가 지금 이것을 사면서 지불하는 돈을 벌려면 몇 시간 일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 공정하지 않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을 응징하겠다는 이유로 더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마라.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리를 걷거나 고장 난 컴퓨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하는 행위 즉 작은 비용 때문에 큰 수익을 놓치는 행위를 하지 마라.
공짜도 가격이다.
: 공짜에는 다른 비용이 숨어 있다. 최소한 자신의 시간이라도. 기다리는 시간 * 자신의 시간당 임금에 해당하는 만큼 최소한 손해를 보는 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짜라는 말에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놓는다.
저축은 자동이체로
: 돈을 모이게 하려면 지불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에는 자동이체가 제격이다.
비용 지출은 직접 이체
: 지출을 줄이려면 고통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나가는지도 모르는 자동이체보다는 자신이 직접 이체하는 방법이 좋다.
부모가 아이를 위한 학자금 상품에 가입할 때 아이들은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
: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주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