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테스트
10분간의 레벨테스트라고 했다
길어야 몇 마디면 끝이겠지 했는데
10분이 생각보다 길었다.
'취미는 무엇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잠깐잠깐의 대화가 오고 갔다
그러다가 영어를 배우게 된 이유도
함께 물었다.
'가족여행을 갔을 때 어려움을 겪었기에
다음에는 꼭 잘하고 싶다'
준비했던 내용이었기에 이내 대화가 잘 이어졌다
예상 질문에 생각했던 답에
몇 가지를 보태서 이야기했다
테스트를 마치며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발음 중에 P발음이 잘 발음이 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는데
어떻게 하면 가슴의 떨림 없이 할 수 있을까?
여러 번 생각해봤지만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대화 도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취미를 물어보기에
그림 그리기라고 답했다
최근에 그린 적이 언제냐고 물어
3일전이라 답했다
주위 사람이 그런 취미를 가진 걸 부러워한다 했더니
본인 역시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부럽다했다
레벨테스트를 하는 사람도 역시나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쓰는 언어가 다를뿐
괜히 겁을 먹거나 부담스러워 할 일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