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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27. 2016

그녀의 질문은 끝이 없었다

레벨 테스트

10분간의 레벨테스트라고 했다

길어야 몇 마디면 끝이겠지 했는데

10분이 생각보다 길었다.


'취미는 무엇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잠깐잠깐의 대화가 오고 갔다


그러다가 영어를 배우게 된 이유도

함께 물었다.

'가족여행을 갔을 때 어려움을 겪었기에

다음에는 꼭 잘하고 싶'

준비했던 내용이었기에 이내 대화가  이어졌다

예상 질문에 생각했던 답에

몇 가지를 보태서 이야기했다


테스트를 마치며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발음 중에 P발음이 잘 발음이 되지 않는것 같'

'그리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는데

어떻게 하면 가슴의 떨림 없이 할 수 있을까?

여러 번 생각해봤지만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대화 도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취미를 물어보기에

그림 그리기라고 답했다

최근에 그린 적이 언제냐고 물어

3일전이라 답했다

주위 사람이 그런 취미를 가진 걸 부러워한다 했더니

본인 역시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부럽다했다


레벨테스트를 하는 사람도 역시나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인간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쓰는 언어가 다를뿐

괜히 겁을 먹거나 부담스러워 할 일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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