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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r 31. 2021

탐욕은 자신을 집어삼킬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마진 콜

  며칠 전 나스닥이 갑작스럽게 폭락을 하였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한 펀드가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 콜로 반대 매매를 당한 것이었다. 큰 금액을 투자하기 위해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돈을 빌렸고 주식가치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자 부랴부랴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다시 주가 하락은 또 다른 하락을 부르고 다른 주식마저 담보가치가 떨어지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펀드의 주식이 강제로 팔렸을 것이다.


  보도에 나오기로는 한국계 투자가가 설립한 펀드이며 레버리지를 5배 이상 썼다고 한다.

  손실규모가 2조가 넘는다는데 과연 원본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10%만 하락해도 50% 가까운 하락을 하는데 심한 종목은 3-40%까지도 하락했다 하니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도 막대한 손실을 입지 않았을까 싶다.


  난 주위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를 권하는 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 자본주 즉 주식이라는 자본을 가진 자가 되어야 잘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탐욕이 투자에 끼어드는 순간 투자는 도박이 되어버린다.

  우리나라에도 레버리지가 가능한 상품이 있다. 원금의 2,3배에서 최대 10배까지도 가능한 상품이 있다. 10배의 레버리지면 5%만 상승해도 50%의 이익이지만 10%만 하락해도 원금 전액이 없어진다.

  인간은 자신에 대해 과신을 하기에 손실을 보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이야기가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그 격언은 해당된다. 욕심이 자꾸 눈 앞을 가릴 때 탐욕은 자신을 파괴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투자의 수익은 자신의 생각과 인내심 그리고 끈기가 가져다주는 것이지 급하게 키운 원본은 독이 된다는 사실 또한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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