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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3. 2021

버킷 리스트 훔쳐보기

대동소이

  업무상 회사를 방문할 일이 많다 보니 회사마다 다른 분위기가 있음을 느낀다. 얼마 전 어느 회사를 다가 직원들 책상마다 버킷 리스트가 적혀 는 것을 보았다. 다른 사람들도   있기에 아마도 진심이 내용보다는 공식적인 소원을 었으리라는 예상이 들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지만 책상에 적힌 사람들의 소원 목록을 보다가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1. 사람들의 소원은  틀에서 비슷하다.


  카테고리 별로 묶어보니 몇 가지로 묶였다


  여행(가족 여행, 해외여행, 유적지 방문하기)

  건강(다이어트 하기, 몇 kg 빼기)

  돈(재테크, 몇천만 원 모으기)

  취미(영어회화, 피아노, 골프, 요리 배우기)


  막상 모아보니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비슷해 보였다. 새로움(경험)과 발전(지식) 그리고 자유(금전적)라는 큰 틀에서 하나로 모였다.


2. 소원도 닮는 걸까? 


  차 바꾸기가 소원인 사람 옆에는 차 바꾸기가 소원인 사람이 있었다. 해외여행 가기를 소원하는 사람 옆에 여행 가기를 소원으로 적은 사람의 자리가 보였다.

  비슷한 사람끼리 자리를 앉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옆에 앉아서 소원마저 비슷해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내 옆의 누군가가 재테크를 이야기한다면 돈에 관심이 생기고,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사람을 옆에 둔다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 더 생기는 건 아닐는지.


  버킷 리스트를 적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월급을 받은 사람이기에 모든 사람을 대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원 목록을 보며 행복은  틀에서는 비슷하다는 생각과 주위 사람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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