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먼저일까?
언론을 통한 홍보에 능한 ceo가 있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으로 멋만 부리려는 것 같다며 추가 투자를 조심스레 했다.
사무실은 필요에 비해 넓어 보였고 왜 임원이 필요한지도 모른 채 점점 사람은 늘어갔다.
젊은 ceo에 맞춰 임원진 역시 어렸다. 아직 세상의 고비를 많이 겪지 않은 채 임원이 되었다. 빠르게 성장한다고 믿는 회사에 브레이크가 되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이제는 경기도 나빠지고 투자 환경도 급격히 어려워져서 회사 경영권마저 내놓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어린 나이에 사업에 성공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잠시 투자자의 돈이 무한하다고 방심하는 순간 사업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본업이 무엇인지? 자신의 경쟁력을 잊고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순간 사업은 마치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본업과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