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1박2일 무주진안 여행기 2일차
다음날 아침 생각보다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네요
카라반에 나와서 보니
아침 공기가 아주 상쾌했습니다
얼른 서둘러서 다음 일정을 진행했지요
원래 비가 오면 반디랜드부터 가려했는데
날씨도 좋고 펜션이 무주리조트에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곤돌라를 타기로 했습니다
매표소 앞에 도착하니
아뿔사 사전 예약제로 바뀌었답니다
이러다 못타는 건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인터넷으로 바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곤돌라 1대에 8명 정도가 탑승하는데
가격은 대인 왕복에 15천원
소인 왕복에 11천원이다
가격이 좀 비싼게 아닐까 했는데
정상의 경치를 보고는 모두 잊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해보니 구름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치를 아예 가릴만큼은 아니었고
운치있게 적당해 보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으니
답답한 가슴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돌탑을 쌓으며
얼른 내려가자며 재촉했지요
아이들 입장에선 도통 재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정상에서 가족사진을 찍고는 하행 곤돌라를 탔네요
슬로프가 눈에 아른거렸지만 겨울 보드는 다음을 기약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출출해서 바로 식당으로 이동했지요
무주 구천동 계곡에 있는 전주 한식당에 갔습니다
정식 2인분(@15,000)과 감자전(@10,000)
그리고 개별구매한 된장 15,000 포함
정식 2인분과 감자전 하나를 시켰지요
오롯이 1인분을 드시는 두 아이들의 양을 감안하면 너무 적은가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산채 정식은 5천원이 더 비쌌는데 나물이 더 다양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나올 철이 아니라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생간처럼 생긴게 있어 이런걸 왜? 주나 했는데
버섯이랍니다 맛도 생김새도 너무 비슷해요
그렇게 각종 나물에 더덕까지
배가 터질듯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도 마음에 들어 된장 한 팩도 하나 추가 구매했네요
배도 부르고 잠시 구천동 계곡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놀이 광팬 아이들은 오늘도 여기 들어가면 안되냐고 떼를 씁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들어가서 발 담그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더하겠다 싶었습니다
또한번 내년 여름 다시 오자는 회유로 겨우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정에 있던 반디랜드에 마저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차를 멈추고 풍광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지요
알고 보니 여기는 수심대라고 부르는 풍경이 멋진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알고 보니 무주 구천동에 33가지 멋진 경치가 있는데 그 중 12경이 여기 수심대 였습니다
더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다시 움직여야 했지요
중간중간 경치가 괜찮다 싶으면 쉬다가다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경치가 좋아 보이는 곳도 꽤 많았는데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넘길 수 밖에 없었네요
마지막으로 구천동 1경이라는 라제통문을 보고 반디랜드로 이동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과학관만 둘러 보기로 했지요
아이들 사진 찍어주다 보니 관람 시간이 점점 줄어드네요
부랴부랴 서둘러 과학관에 갔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d 관람이 시간대별로 다른데
저는 무척이나 재밌었는데 아이들은 좀 어렵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를 지나칠리 없지요
잠시 놀이터에서 놀더니 배고프다 해서
00가든에 가려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급변경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음에 또 오기로~
(가마솥 백반이 맛있어요~)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으나
아들 왈 "아빠 저 다리 너무 예쁘다 보고 가자 !"
이녀석 운전해줄것도 아니면서
음 멋있긴 하네
몇 장의 야광사진을 찍은 뒤에야 집으로 올 수 있었네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단풍을 보러
한 번 더 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