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21. 2022

천년 간 전해온 인디언의 가르침

[네 가지 약속]_돈 미겔 루이스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다 보면 낯설다. 분명 같은 책이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이다. [죽음이 물었다]라는 책을 읽는 중인데 그 책에 [네 가지 약속]이란 책이 언급되었다. 언급된 내용이 낯설어서 다른 책인가 했는데 내가 과거에 읽었던 책이었다. 오래전 읽은 네 가지 약속을 다시 한번 떠올리다.


1. 말로 죄를 짓지 말라.


  말은 마술이다. 우리는 그 마술을 부리는 마술사다. 좋은 말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이 되기도 하고 나쁜 험담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악한 주술이 되기도 한다. 그런 말을 올바르게 사용해서 사랑을 나누어주는 데 사용하라. 즐거운 마술을 사용하되, 먼저 자신에게 마술을 걸어보자. 자신이 얼마나 근사하고 대단한 존재인지 당신 자신에게 말해보자. 당신이 자신을 어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2.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다른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당신 때문에 비롯된 일은 하나도 없다. 전부 다 그들 자신 때문에 하는 일이다.

  "너는 참 뚱뚱해"라고 상대방이 말하더라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건 그저 상대방의 생각일 뿐이다. 상대방이 내뿜는 나쁜 말이라는 독을 굳이 내가 흡수할 이유는 없다. 굳이 나의 모습을 남들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3. 추측하지 마라.


  우리는 타인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오해를 한다. 그런 오해를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추측을 하고 그에 대해 판단을 내려 행동을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마땅히 해주리라는 일을 해주지 않으면 상처를 받고 투덜거린다.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말 안 해도 해줬어야지." 제멋대로 추측하는 버릇을 막기 위해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반드시 의사소통을 확실히 해서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오해를 막을 수 있다.


4. 항상 최선을 다하라.


  앞서 나왔던 세 가지 약속은 최선을 다할 때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말로 죄를 짓는 습관은 너무도 단단하고 굳건하다 그래도 침묵을 지키며 나쁜 말을 참아낼 수 있다. 모든 일들이 자신의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자꾸 자신을 객관화하며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과 자신을 분리시켜야 한다. 타인의 말을 자꾸만 추측하겠지만 그때마다 자신이 오류투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여전히 세 가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 행동해야 한다. 달인이 되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연습을 통해 몇 번이고 거듭했을 때야 비로소 경지에 올라서게 된다. 반복학습이 달인을 만든다.


  우리에게는 사건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사건에 반응하는 감정이나 행동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 자신에 대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자신의 행복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 자꾸만 주변 반응에 대해 무조건 반사가 일어나려 할 때마다 한 번쯤 멈춰 서서 이 반응이 과연 맞나?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불편함과 다툼이 적어지지 않을까? 너무 당연해 보이는 4가지 약속이지만 지키기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약속이라는 생각도 함께 든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주변에 있는데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꾸준함이라는 비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