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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08. 2015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아저씨의 그림 도전기

최근 그림을 많이 그린다하니

다들 오래전부터 그림을 그린것 아니냐

그림에 재능이 있는 것 아니냐 한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건 이제

두 달이 되었다

겁 없이 거리에 앉아 맞은편 그림을 그리다

카페나 거리에서 스케치를 하다보면

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지만

개의치 않는다

다들 부러운 것일 꺼야 라고

그림에 집중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정말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다

학창시절 미술 수업은 고문의 시간이었다

점수는 늘 미나 양

낙제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닐것이라며

외면했으나

가슴 속에 그림에 대한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몇 권의 그림책을 사다가

얼마전 행복화실 수업을 들으며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있다

출장을 가도 스마트폰 대신 스케치를 하게 된다


행복화실을 진행했던

정진호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자전거를 타는 법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

재능이 있어야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자전거를 배우듯 천천히 배우다보면

어느 순간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여

가고싶은 데로 운전하듯

그리는 날이 올것이라고"


자동차 운전으로 치면

이제 나는 도로연수쯤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같다


1년 뒤에는 자동차를 운전하듯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날이 올꺼같다

20분간의 스케치,허전하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누구에게나 그림의 피는 흐른다

다만 꺼낸 사람과 못꺼낸 사람이 있을뿐

한번쯤 그림을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린다

본인도 모르는 끼가 나올지 모르니


다음주부터 수채화가 시작이다,아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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