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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25. 2023

잘 되는 회사의 3박자

어느 펀드 매니저의 생각

  가끔 나의 일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을 만난다. 내가 속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내 생각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통찰을 얻기도 한다. 이번에는 어떤 펀드 매니저 한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몇 개의 회사를 인수해서 괜찮은 회사로 탈바꿈시킨 그의 생각에서 잘되는 회사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다.


1. 훌륭한 인재가 모인다.

  우선 회사가 잘 되려면 재능 있는 인재가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이라도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야 조금 더 나은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된다.


2.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야 한다.

  한 분야의 사람만 모이다 보면 자기들만의 창에 갇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오류들을 많이 놓치게 되고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또한 한 국가의 시야에 얽매이다 보면 전 세계라는 큰 시장을 놓친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일하게 해야 시야가 편협되지 않고 서로의 오류도 잘 찾아낼 수 있다.


3. 잘 설계된 인센티브를 설정한다.

  잘 되는 회사는 굳이 잘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제대로 설계된 인센티브에 따라서 좋은 성과를 내면 많은 보상을 해 주는 시스템에서는 직원들에게 굳이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하게 만든다.



  잠재력이 있는 회사 중에 위에 말한 3가지 중에 한 가지나 두 가지가 없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가 있다고 한다. 우리 회사 역시 훌륭한 인재들은 많지만 다양성의 부족과 인센티브의 부족으로 훌륭한 인재들이 회사를 많이 떠나고 있다. 인재의 부족은 지금 당장 영향이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효율이 떨어지는 것일 텐데 회사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잘 모르는 것 같다. 펀드 매니저의 이야기에서 잘 나가지 않는 회사의 안타까움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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