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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un 19. 2023

079_7년 차 그림

과거를 복기하다

오래된 그림 노트에서 그림을 하나 찾았다.


예술가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고 느끼는 사람이다.

[창작 면허 프로젝트]_대니 그레고리, 11p

[창작 면허 프로젝트] 11페이지에 나왔던 그림이라 책을 펴놓고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그림을 그리면 어떻게 그려질지 문득 궁금해졌다.

머리를 그리기 시작하는데 원본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꾸역꾸역 그려나간다.

절반쯤 완성되었다. 비율이 그래도 아주 이상하지는 않다.

그렇게 그려낸 갑옷 그림 무언가 허전해 보인다. 글을 적지 않아서 그랬을까?

예전 그림과 지금 그림을 그대로 비교해 보았다. 예전보다는 표현이 풍부해졌고 비율이 괜찮아졌다. 6년 동안 놀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나마 조금 그림이 나아진걸 보니 10년쯤 지나면 더 나아질까?

사실 원본의 그림은 이렇게 생겼다. 아직 원본을 따라가려면 갈 길이 멀다.

나름 원본에 따라가 보겠다고 색칠을 했는데 망쳤다. 칠하지 말고 글자나 적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림을 그리면 조금 나을 줄 알았는데 무언가 빠진듯하다. 그래도 그림 하나 그렸으니 오늘은 만족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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