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그림 한 장
그림을 그리다 보면 대상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
나의 집중력과 달리 손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여우를 그려야 하는데 개의 모습이 보인다.
꼬리를 달면 나아질까? 개 꼬리에 불이 잔뜩 붙은 느낌이다.
털을 그려보겠다고 열심히 그어봤지만 흙인지 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음영도 칠해보고 글자도 넣어봤지만 원작에 비교해 많이 모자란다.
새로 나온 새로의 여우 느낌은 언제쯤 살릴 수 있을까?
펜 탓인가 싶어 바꿔봤지만 여전히 아쉽다. 그림의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