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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06. 2023

진실 혹은 거짓[Fact or Fake]

[팩트의 감각]_바비 더피

  


  전체 인구를 100명이라고 했을 때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여러분은 몇 퍼센트쯤 생각하셨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29퍼센트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인구의 1/3이 당뇨인구란 뜻이겠죠? 실제 정답은 잠시 후 알려드릴게요.

  앞의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사실과는 다른  틀린 답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바비 더피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일하며  여론조사와 실제 통계의 차이를 분석해서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상을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고 합니다. 때로는 비관적으로 때로는 낙관적으로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쳐 본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당뇨 비율을 말씀드릴게요 정답은 4%입니다 무려 25%나 과대평가네요. 대부분의 나라가 실제보다 과대하게 답변했습니다. 필리핀은 오답률이 38%나 높습니다. 여론조사대로라면 필리핀 사람 절반이 당뇨 환자여야겠네요.


  어떻게 하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자는 10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해 봅니다.


감정은 받아들이되 신중하게 통제하라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무감각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좋든 싫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죠. 그래서 즉각적인 감정반응을 진정시키고 신중하고 차분하게 사고해야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와 비슷하지 않다고 인정하라

  내가 경험하고 본 것을 기준으로 우리는 판단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표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항목마다 표준과는 거리가 멀죠. 다만 그 사실을 모를 뿐입니다


필터 없이 세상을 바라보라

  동일한 사건을 두고 보수와 진보가 다르게 바라봅니다 보수의 편이라면 진보 성향의 매체를 읽어보시고 진보의 편이라면 보수 성향의 매체를 읽어봅니다. 사고의 균형감각을 기른다는 차원에서 반대편의 시야에서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통계 능력과 뉴스 문해력을 기르자

  신문에 나오는 통계나 그림을 보면 실제와는 다르게 왜곡되어 그려지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림을 과장해서 그리거나 일부만 잘라서 의도적으로 보이게 만들죠. 그런 통계적 오류를 알아볼 수 있어야 진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답니다. 그동안 훌륭하게 변해왔죠. 사회의 부조리가 없다거나 빈부격차 없이 만인이 모두 평등하게 느낀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보다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타인은 나와 다를 수 있고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과연 이것이 사실인가?라는 팩트체크를 하신다면 거짓 믿음에 휘둘리지는 않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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