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여유 있는 아침
책상에 앉았다
무얼 그릴까? 하다
옆에 있는 책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책장이지만
늘 내 곁에 있기에 자세히 안봤던 것이라
한 번 그려보기로 했다
경조사 봉투 상자가 삐죽하게 나와있다
오른쪽에는 빈 사진 앨범들이 쌓여 있다
그 밑에 책장이 있었다
책 하나하나를 그리려다 상단 윤곽만 그리다
이내 마음이 변할때는 그려 넣기도 하고
가끔 글자도 넣어본다
주요 파트를 보니 세금, 공부, 영어, 여행 쯤 보인다 가끔 운동과 요리가 조금씩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기분이다 색칠도 좀 해보자
열심히 색깔을 칠하다
느낌이 제대로 살지 않아 중간에 멈췄다
그림이 3차원이 아닌 2차원 느낌이다
음영을 추가했더니 괜히 칠했다 싶었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 현재의 내 책상을 그렸다는데
만족하고 끝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