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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r 26. 2024

#86_100미터라도 달리기

또 하나의 시작

  잠옷 바람의 아저씨가 빗길에 우산을 들고뛰고 있습니다. 고작해야 500미터 뛰기를 호텔 주변을 빙글빙글 돕니다. 오늘 아침 저의 모습입니다. 출장지라서 운동화도 없고 밖에 비까지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뛴다라는 생각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오늘 아침 런닝 복장

  새롭게 100미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잠깐 달리다 멈춘 이후 날씨가 추워지니 다시 시작할 엄두를 못 냈습니다.

  날씨가 풀리는 3월에 다시 시작하였지요. 지난주에 시작하여 이번주도 계속 도전을 이어 나갑니다. 도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습니다. 이틀 합쳐서 1km도 안되니까요. 30일 동안은 거리보다 뛰는 습관 형성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습관의 허들이 낮아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습관을 계속하려면 함께 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습관 단톡방에 달리기를 올립니다. 남들은 5km, 8km씩 달립니다. 누가 잘 달렸나 비교를 하기 위한 방이 아니라 서로 응원하며 격려하기 위해 올리는 방입니다. 그렇게 부끄러운 기록을 올려 봅니다.

  한 달쯤 달려보고 결과를 올리겠습니다. 그때쯤이면 하루에 3km 정도는 달릴 수 있겠죠?

벌써 여수에는 벚꽃이 올라오는군요. 봄이 오기는 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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