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4 1일차
싱가포르에 2년 전 갔었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결혼하면서 매월 3만원씩 둘이
모아 여행을 갔었다
언제 한 번 정리해야지 했는데
시간은 금새 흘러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그러던 차에 브런치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보다 보니 예전 가족 여행이 생각나서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기억이 그나마 약간이라도 남아있을 때
정리해 보기로 마음을 먹다
2일차는 또 언제나 쓸 수 있을런지
오늘은 첫날만 적어야겠다
싱가포르 항공이 가격이 제일 저렴해
여행을 떠나기 4달 전쯤 예약을 했었다
1인당 왕복 요금이 70만원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올랐겠지?
아이들은 언제 가냐고 수도 없이 노래를 부르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 그렇게 소원하던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오르다
아이들에게 장난감도 챙겨주고
식사도 먼저 나와서 기내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이들이 기압차이 때문에
힘들어했었다
나중에 돌아와서 보니 기압차를 방지하는
제품이 있었는데 미리 챙겨가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그때 당시 6살과 8살 아이에게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비행기는 계속 고도를 높여나갔고
눈이 시릴만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5시간을 날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니 늦은 오후가 되어
야간 관광에 나서기로 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타는 배는 괜찮았다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상과
마리나 샌즈 베이 호텔을 보고 나니
금새 투어는 끝이 났다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니
그렇게 싱가포르 첫날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