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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07. 2017

기억에 남는 달

story of moon

가족과 함께 시청역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금요일 저녁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 지상에 올라왔는데

앞에 보인 달이 너무 예뻐 보였다


공사장 펜스 때문에 배경이 예쁘지는 않았지만 펜스  살짝 나온 성당 위로

달이 걸려있는 모습이

눈이 호강할만큼 아름다워보였다


아내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했으나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흐리멍텅한 달 사진을 받아들고 가는 아내모습이 못내 아쉬웠다


사진을 찍어주지는 못했지만

대신 그림으로 그 날의 정취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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