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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17. 2017

소유가 존재를 말하다

난 몇 개 쯤 가지고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으로는 특정되지 않

우리 가족으로 계산해 보았다

생각나는 것만 해도  

얼추 천 개는 넘어보였다

왜 그리 많이 갖고 있나 생각해보니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꺼야

다음에 쓸 일이 있을꺼야

이건 너무 버리기 아까워


마음 속 검은 녀석들이

자꾸 외치기 때문인거 같았다


모아놓은 책들

잘 쓰지 않는다고 모아놓았는데

1년이 넘도록 버리지 못하고 있다


소유물의 간소화를 위해

나 자신과

하루에 하나씩 버리자고 약속했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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