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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13. 2017

딱 5분만 나에게 시간을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

하루 이틀 사흘

일주일 그리고 한 달

두 달


내 그림은 나를 떠나 저멀리 있었다

이제라도 다시 시작이면 그만인 것을


지금은 너무 바빠!

나에겐 그럴 여유가 없어...


핑계 아닌 핑계로

손은 점점 굳어만갔다


정말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부상에서 방금 복귀한 선수마냥

내 손은 부자연스럽고

어딘가 모르게 낯설었다


모르겠다

또 그림을 못 그리는 날이

이어질지도


그래도

딱 나에게 5분만이란 모토로

시작해 볼란다


마음 속에 있는

나만의 내면 아이를 위해서

운동을 마치고 첫째와 함께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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