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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17. 2017

#4. 선으로도 그림은 가능하다

그림이라고 하면 나는

보통 색깔이 진한 유화를

떠올리고는 했다 


그러나 내게 유화는 마치

현대 미술 같은 

추상적 느낌을 주고

조금 무겁고 어두운 느낌 때문에

그리 반겨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채화는 유화와 달리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내가 그렸던 그림 중에 

색깔을 입혔었다

3개월이 넘게 걸린 하이델베르크 

수채화를 좋아하지만

하루하루 바쁜 시간에 

그림 도구를 챙겨

수채화를 그린 다는 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휴대용 그림물감도 

물론 있지만

선으로 그리는 드로잉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공간과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드로잉이야 

나중에 다시 그려도 되지만

그리다 만 물감을 

어디 치우기도 애매해서 

수채화는 웬만해선 

잘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때로는 채색되지 않은

드로잉이 더 강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니 그림을 그려보겠다면

굳이 어렵게 수채화까지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 시작하기에 

좋은 그림들은 

라인 아트라고 불리는

선으로 된 그림이다


아직 구도나 선의 흐름을 

잡기에 어렵다면 

이미 그려진 그림들을 

그려보는 것으로도

연습은 가능하다

똑같이 그려보고 싶으나

막상 그려보면 나만의 

창조적인 그림이 나오곤 한다


이런 그림들은 

구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찾고 싶은 단어를 입력하고 

"이미지"를 선택 후 

"도구" "유형"에서

"라인아트"를 선택하면

여러 그림들을 찾을 수 있다


그중에 가장 쉬워 보이는 그림을

매일 조금씩 그려보자 

어느 순간

선 안을 채우고 싶은 순간이 올 테니

그때가 수채화를 시작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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