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피자를 만들다
볕 좋은 가을날
오후에 아이들과 운동을 하다
둘째에게 인라인을 가르치는데
아직은 균형감각이 부족한지
아슬아슬하다
그렇게 한참을 놀고 온 오후 3시
출출하던 차에 간식 겸 저녁을 고민하던 차에
고구마,옥수수, 또띠아로 피자를 만들다
일단 재료 준비부터
웬만한 재료들은 익히고
후라이팬에 치즈만 간단히 녹이는걸로 했다
피자의 두툼한 속을 담당할 고구마무스
딸아이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아가베 시럽, 우유로 맛을 내고
미리 준비해 둔 해바라기씨, 아몬드 투하
1시간여 끝에 만들어진 고구마 속
이게 피자가 되겠나 싶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언제나 만들어지나 보고 있어
더 늦출 수 없다
피자치즈를 뿌리고 익기만 기다리다보니 완성
옆에 있던 아내
맛이 없어 보인다며
다른 피자를 만드심
총평
아이들과 만든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함
장점 아이들이 잘 안먹는 견과류를 듬뿍 드심
게다가 인공적인 것들이 안들어간다는 장점
단점 시간이 너~~무 걸린다
다음 도전은 또 무엇을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