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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18. 2015

Slow×2 Food

고구마 피자를 만들다

볕 좋은 가을날

오후에 아이들과 운동을 하다

담벼락에 붉게 물든 가을이 예쁘다

둘째에게 인라인을 가르치는데

아직은 균형감각이 부족한지

아슬아슬하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

그렇게 한참을 놀고 온 오후 3시

출출하던 차에 간식 겸 저녁을 고민하던 차에

고구마,옥수수, 또띠아로 피자를 만들다


일단 재료 준비부터

웬만한 재료들은 익히고

후라이팬에 치즈만 간단히 녹이는걸로 했다

옥수수는 알알이 떼고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익히고
옆에서 참가중인 따님

피자의 두툼한 속을 담당할 고구마무스

딸아이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얼추 뭉개진 고구마

아가베 시럽, 우유로 맛을 내고

미리 준비해 둔 해바라기씨, 아몬드 투하

잘게 자른 아몬드
완성된 고구마무스

1시간여 끝에 만들어진 고구마 속

이게 피자가 되겠나 싶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언제나 만들어지나 보고 있어

더 늦출 수 없다

준비해 둔 또띠아에 고구마무스 투입

피자치즈를 뿌리고 익기만 기다리다보니 완성

완성된 피자, 맛은?
고구마가 1cm는 되는듯

옆에 있던 아내

맛이 없어 보인다며

다른 피자를 만드심

사모의 일반피자

총평

아이들과 만든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맛은 그냥저냥 먹을만함

장점 아이들이 잘 안먹는 견과류를 듬뿍 드심

게다가 인공적인 것들이 안들어간다는 장점

단점 시간이 너~~무 걸린다


다음 도전은 또 무엇을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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