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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ug 26. 2018

하루 5분이 모이면

치앙마이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멈춘 그림이 하나 있었다

푸핑 궁전에서 보았던

조각상을 그려보고 싶었다

얼굴과 손을 그리고 났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5분쯤 그렸을까?

노트를 덥고 다음을 기약했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팔만 마저 완성했다

이왕 그린 거 끝까지 그려야지 했지만

다른 일때문에 또 멈춰야했다

거의 다 그렸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다

아내가 째려보시기 전에

얼른 저녁먹을 준비를 해야지

아쉽지만 또 멈췄다


빨래까지 널고 자기 전 여유시간

드디어 그림을 완성했다

한 번에 그린 건 아니지만

5분의 시간들을 모아 만든 그림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간다


내일은 또 뭘 그려볼까?

5분의 시간이라도 짧게짧게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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