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멈춘 그림이 하나 있었다
푸핑 궁전에서 보았던
조각상을 그려보고 싶었다
얼굴과 손을 그리고 났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5분쯤 그렸을까?
노트를 덥고 다음을 기약했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팔만 마저 완성했다
이왕 그린 거 끝까지 그려야지 했지만
다른 일때문에 또 멈춰야했다
거의 다 그렸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다
아내가 째려보시기 전에
얼른 저녁먹을 준비를 해야지
아쉽지만 또 멈췄다
빨래까지 널고 자기 전 여유시간
드디어 그림을 완성했다
한 번에 그린 건 아니지만
5분의 시간들을 모아 만든 그림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간다
내일은 또 뭘 그려볼까?
5분의 시간이라도 짧게짧게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