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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 Coffee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식사를 끝내고 잠시

상대방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이가 담배를 피우는 동안

그림을 그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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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5분의 짧은 스케치

많은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고

손이 잘 움직여주지 않아

마뜩지 않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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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더 그림을 그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얼른 날짜를 적어 놓고 수첩을 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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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색연필로 색칠하고 마무리

스케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색을 칠하고 나서도

느낌이 살지 않는다


그림에도 여유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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