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람들은 특별한 종교가 없다
그래서 상점 앞에
과일과 향을 피워놓기도 하고
상점 안에 제단을 만들기도 한다
어느 점포에서 보았던
관우상이 인상 깊어 그려보다
얼굴부터 그렸는데
코미디가 따로 없군
웃음이 나오는 얼굴이 되어
좌절했지만
일단은 계속 그려보자
수염을 그리고
뒤에 붙은 것도 그렸는데
물고기 수염 같네
그럼에도 계속 그려야 해
팔까지 그리니 대충 그럴듯
더 그리긴 어렵고
색칠이나 해보자
반쪽만 그리고
칠하다
후일 나머지 반쪽을 그릴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