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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02. 2018

1분으로 만드는 변화

지금의 조건에 시작하는 힘[북 리뷰]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지음/조성숙 옮김

북하우스

2015.12월 출간


인생에 좋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거창한 계획을 세워야 할까?

물론 크고 상세한 계획이 도움이 되겠지만

보통은 계획을 세우다 지쳐버리고 만다

변화에 대한 막막함이랄까?


저자의 조언은 실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정말 너무 사소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아주 작은 행동을 기준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허들을 넘는 것이라고 치자

우리가 보통 허들이라고 생각하면

힘을 주어 뛰어야 하는 허들이다.

그런데 이 허들을 아주 낮추는 것이다.

그저 한 발짝 걸으면 넘을 만큼 아주 작게 말이다.


요즘에 내가 하는 사소한 습관이다

팔 굽혀 펴기 1번 하기

(10번도 100번도 아닌 단 한 번이다)

철봉에 매달리기

(턱걸이 1번이 아닌 그저 매달려 있는 것이다)

선 하나 그리기

(그림 한 작품이 아닌 선 한 줄 그리기다)

책 한 줄 읽기

(여러 페이지도 아닌 단 한 줄이다)


이렇게 허들을 낮추면 과연 효과가 좋을까?

오늘 내가 달성한 실적이다


팔 굽혀 펴기 16번

(한 4,50번은 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턱걸이 3번

(그냥 매달려만 있으려고 했는데

턱걸이를 하게 되었다

한 번 하고 나니 최대한 해보고 싶어서

3번 했다 부끄러운 성적이지만 언젠가는

10개나 20개 하는 날이 오겠지?)


그림 그리기 20분

(선 하나로 시작했는데 스케치의 1/3 정도를 끝냈다)


책 읽기 80페이지

(단 한 줄을 읽기로 했는데 몇 달 동안이나 읽었던

이 책을 드디어 끝냈다 3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인데

오늘 하루 읽은 분량이 거의 1/4에 달한다)


허들을 낮추니 좋은 성적이 나온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성취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작은 허들로 인해서 내가 성취할 수 있는 일은 분명 많아졌다는 점이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몇 가지



p7

작은 걸음일지라도 건강한 방향으로 꾸준하고 점증적인 걸음은 커다란 결과를 가져다준다


p43

우리는 '실패'가 우리 자신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를 두려워한다


p70

행동을 먼저 취하는 전략이, 감정 방식을 바꾸고 동기부여를 높이는 전략보다 뛰어나다


p97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금지시키거나 머릿속에서 무언가를 떠올리지 말라고 했더니, 마치 부메랑이 돌아오듯 그것에 대한 생각이 끈질기고 지속적으로 떠올랐다

: 빨간 사과를 떠올리지 마세요 그러면 무엇이 떠오를까? 빨간 사과가 떠오른다 뇌는 그저 입력된 대로 반응한다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면 부정의 말 대신 긍정의 말로 표현하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떠들지 마라" 대신 "조용히 하자"처럼 말이다. "떠들지"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 우리는 분명 나쁜 행동을 먼저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켈리 맥고니걸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억누르려고 할수록 우울증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p98

-결과에 신경 쓰기보다는 해야 할 일을 시작하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헤치고 나아가는 데 더 많이 신경을 쓴다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남의 생각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나 자신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더 관심을 기울인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하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인다

-실패를 걱정하기보다는 성공을 더 많이 생각한다

-타이밍보다는 해야 할 일 자체에 관심을 더 많이 쏟는다


p104

기대치를 0으로 줄이는 순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스티븐 호킹


p113

지금의 인생에서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 가혹한 환경에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아직은 숨을 쉬고 있지 않은가?

: 행복에 대한 허들(기준)이 높으면 행복해지기 쉽지 않다. 이만큼 가져야 행복해, 취직을 해야 행복해,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행복해, 이렇게 행복의 기준점을 높게 잡으면 행복에 지는 건 점점 더 머나먼 일이 되어버린다. 그래 그저 숨 쉬고 있음에도 만족할 수 있다면 굳이 멀리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되겠지


p121

완벽주의자는 좋은 결과에 대한 욕구를 동기로 삼아 과정을 진행한다

비 완벽주의자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얽매이려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 총각네 야채 가게의 이영석 대표가 했던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내가 할 일, 네가 할 일, 그리고 하늘이 할 일" 이렇게 말이다. 오로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일뿐이다 상대방이 반응하는 것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그러니 나는 오직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한다. 비 완벽주의자처럼 지극히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더 많이 얻는 길이다. 좋은 결과를 많이 얻어 내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기 때문이다


p149

무언가가 우연에 많이 좌우된다면 고집스러울 정도로 끈기 있게 밀어붙여라

: 성공확률을 높일 수 없다면 다른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시도를 늘리는 것이다. 확률은 정해져 있으니 시도를 많이 할수록 성공의 확률은 높아지는 셈이다.  자동차 영업을 하면 보통 2,3%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50번이나 연속으로 퇴짜를 맞았다면 이제 남은 50번 중에서 2,3건이 가능한 셈이니 확률이 두 배로 뛴 셈이다. 끈기가 성패를 좌우한다


p249

성공을 겨냥하지 말고 전진을 겨냥하라


p263

행동하고 적응하고 정복하라


p269

니코 프리자

쾌락은 지속될수록 닳아 없어지고

역경은 지속될수록 매서움을 잃는다


p281

 양은 질로 가는 길이다


p291

최악으로 돌고 도는 길일지라도 거기에는 그만한 가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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