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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29. 2015

약속


약속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새벽녘 잠에서 깨었다

잠깐 화장실에 가다가

아이들이 펴 놓은 개구리왕자 동화책이 보였다

출근길 아들의 질문이 떠올랐다

"아빠 언제와?"

"오늘은 일찍 올꺼야!"


하지만 아침에 했던 약속과 달리 직원 경조사로 장례식장에 가느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잘 지켜야 한다는 아빠의 말이 무색해져버렸다

내년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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