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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Nov 28. 2018

인디자인으로 책표지를 만들며

브런치 매거진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들"이란

주제로 글을 쓴 지 3년이 되어 간다.


100편이 넘는 글들 중

73가지를 뽑아내었다.


처음에는 그저 붙여 넣기 하면 끝이 날줄 알았는데

막상 원고로 작성을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주일 동안 붙여 넣기, 고쳐쓰기를 했다


부크크 출판사를 통해

원고를 넘기고 책을 내려고 했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점이 발생했다.


책 표지를 기본적으로 주어지는데

무료 표지는 부크크 플랫폼을 통해서만 유통이 가능했다.

물론 10부 이상 팔리면 유통 채널을 통해서 판매가 가능했지만

언제 10부가 팔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만든 책 표지를 올리면

유통이 가능하다기에 만들어보았다.


일단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어도비사에서 나온 인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깔려고 했는데 데스크톱 컴퓨터가 계속 에러 나기에

다시 노트북에 깔았다.


인디자인은 7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약 3만원 정도를 내면 한 달 단위로 이용이 가능했다.

앞으로 얼마나 쓸지 알 수 없어

무료 체험판으로 작업을 했다.


인디자인을 실행시키니 프로그램에 떠 있는

수많은 메뉴들을 보고 나서 드는 이 막막함에 난감했다.

일단 유튜브 동영상을 찾기 시작했다.

날개가 있는 5장으로 구성된 모양이 좋아 보였다.

책날개 뒤쪽 - 뒷 표지 - 책등 - 앞표지 - 책날개 앞쪽

이렇게 5개의 표지를 넣고

사용자 정의 편집을 통해 너비를 수정했다

(책 사이즈는 A5 사이즈에 맞추었고 날개는 각각 90mm씩

책등은 9mm 정도에 맞추었다)

(책등은 책 두께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크기 설정이 어려워 보였다

다행히 부크크 사에서 출판 페이지에 따라 크기를 자동으로 알려주었다)


T라고 쓰인 글자 입력기를 이용해

제목과 지은이, 작가 소개 등을 마저 입력했다

(서체는 부크크에서 다운 Kopub서체를 이용하였다)


그러고 나서 가운데 정렬을 하고

내가 그렸던 그림 중 하나를

개체 가져오기를 통해서 넣었다


그렇게 완전 초간단 표지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제대로 된 책이 나올지 심히 염려스럽지만

제일 어려운 책 표지를 만들고 원고를 보내고 나니

큰 짐을 하나 덜어낸 거 같다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는 내가

표지를 만들어 보다니

출판사에서 어떤 답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표지 만들기라는 어려운 숙제를 끝냈더니

큰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다


다음 주에는 내 책을 받아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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