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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05. 2018

내 책은 얼마나 팔릴까?

기존 데이터로 예상해 본 책 판매량

두 번째 책을 냈다. 부크크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가 출판을 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번 책은 수익보다는 직장, 지인과 같은 배경의 영향력 없이 순수하게 책으로 얼마나 팔 수 있을까? 하는 베타테스터 성격을 갖고 있다. 어쩌면 내가 산 한 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http://www.bookk.co.kr/book/view/49005

일단 이 책이 얼마나 팔릴수 있을까? 예상해보았다.


현재로서는 부크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일반 소비자가 굳이 내 책을 사러 부크크 매점에서 검색을 해서 사러 들어올까?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아 보인다. 다만 3주 뒤에는 예스 24나 알라딘 같은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판매가 되니 그때가 되어서야 접근성은 좋아질 것이다.


현재 예스 24 베스트셀러 순위와 판매지수 그리고 출간일을 살펴보았다.

1. 12가지 인생의 법칙          519,456   2018.10.30

2. 트렌드 코리아 2019        590,775   2018.10.24

3. 걷는 사람, 하정우            160,050   2018.11.23

4.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216,558   2018.12.05

5. 아가씨와 방                    141,048   2018.11.26

6. 골든아워 1                     604,833   2018.10.02

7. 골든아워 2                     490,899   2018.10.02

8. 당신이 옳다                   244,899   2018.10.10

9. 곰돌이 푸, 행복은 매일 있어 759,258   2018.03.12

10.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653,664   2016.11.25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출판된 신간이었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만 출간된 지 2년이 지난 책이었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판매지수가 10만 이상은 기록해야 했다.


판매지수가 판매량을 나타내는 절댓값은 아니지만 이 값을 통해 내 책이 얼마나 팔릴지 대략적으로 예측은 할 수 있었다.

부크크라는 자가 플랫폼을 통해 출간한 책을 찾아보니 모두 2,764건이었다.

인기도 순으로 정렬하여 최상위 20권의 판매지수 평균값을 찾아보았다.

판매지수는 평균 1,496이었다.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180위에서 200위 사이를 찾아보니 평균값은 70이었다.

즉 부크크를 통해 출판한 책은 아무리 잘 팔린 책이라 한들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과거 내가 3년 전에 썼던 책의 판매지수가 현재 기준으로 318이었다. 이미 부크크에서 나온 책을 통계로 본다면 내가 이번에 쓴 책은 3년 전 책보다도 더 안 팔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www.yes24.com/24/goods/17699563


  이 책이 그나마 몇 권씩 팔리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미리 인쇄된 책이 서점에 비치되어 있기에 아직까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번에 낸 책은 서점에 비치된 책이 아니다. 즉 독자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이 책은 주문하면 그때 인쇄가 들어간다. 다른 책들은 이미 서점에 깔린 책들도 있고 대량으로 찍은 부수가 있기 때문에 주문 후 1,2일 내에 볼 수 있다. 하지만 부크크를 통해 출판한 책은 주문하고 나서 수령하기까지 7일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에게 오랜 인내심을 요한다. 이런 책을 과연 인내심을 발휘해 기다릴 독자가 있을는지.


최소한 많이 팔지는 못하더라도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퍼뜨릴 것인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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