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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30. 2018

샬롯의 거미줄

샬롯의 거미줄이 보고 싶어 졌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거미의 이야기에 울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p.40

사실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돼지 윌버에게 샬롯이 먹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돼지는 먹는 것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없다. 그저 시간이 되면 주인이 가져다주는 것을 먹기면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미 샬롯은 그렇지 않았다. 자기 힘으로 생계를 꾸리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었다. 

노력하지 않으면 밥을 쫄쫄 굶어야 하는 그런 처지이기 때문이다. 


문득 "몽실언니"에 나왔던 문구 하나가 생각났다. 

"누구한테도 공으로 얻어먹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p.201)


월급을 받는 처지이기에 어쩌면 노력을 하지 않고 공으로 먹으려 한다면 돼지 윌버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영리해지고 조금이라도 나은 생각을 해서 좋은 성과를 얻으려는 노력을 해야 그나마 내 생계를 제대로 꾸려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에 나온 한 페이지를 그려보았다. 

"

우선 샬롯의 거미줄 제목을 적고 나서

돼지 윌버가 샬롯에게 말을 거는 장면을 그리다

그렇게 완성된 스케치

색깔까지 칠하고 났지만 어딘가 아쉽고 어설픈 그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이 그림을 다시 보면 내 생계를 내가 직접 꾸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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