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03. 2019

Who was Charlie Chaplin?

채플린에게서 인생을 배우다

찰리 채플린, 나는 그를 타고난 천재로 생각했다. 원래부터 재주가 뛰어나서 그다지 큰 노력 없이 성공을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그런 생각 말이다. 물론 채플린은 어릴 때부터 주위의 주목을 받을 만큼 어느 정도의 끼는 있었다. 하지만 그가 큰 성공을 이루기까지 단순한 재능을 넘어 비범한 노력이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1.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의 숨은 요구를 최대한 반영

채플린은 자신의 영화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 때 관객으로 들어가 앉았다. 영화 속 수염이 붙인 모습과는 달리 푸른 눈을 가진 젊은 사내가 채플린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했다. 채플린은 영화 스크린을 주시하지 않았다. 그 대신 관객들 사이에서 그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그저 피식 웃는지 아니면 아주 신명 나게 웃는지 주의 깊게 보았다. 그리고는 그 부분을 다음 영화에 반영했다. 즉 소비자의 욕구에 철저하게 대응한 것이다. 


2. 전문 영역인 배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다.

채플린은 어린 시절 불우하게 살았다. 채플린은 극단에서 일한 것 외에도 이와는 무관한 이발소, 병원, 문구점에서 일하기도 했고, 인쇄소 보조 기사나 유리 부는 직공의 조수를 하기도 했다. 이런 특별한 경험들은 이후 채플린의 영화에 나타나게 되었다. 사람들에 많이 알려진 "위대한 독재자"라는 영화의 이발소 장면 또한 이런 채플린의 다양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3. 본인 분야에서도 연관된 작업들에 대해 공부하다. 

작업장에서 채플린보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영역인 배우 분야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의 각 부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어떻게 영화를 편집하는지? 촬영장에서 배우들의 모습은 어떻게 찍히는지? 행동을 빠르거나 느리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카메라가 움직여야 하는지? 자신의 연기와는 직접 연관 없는 부분까지도 공부했다. 이런 노력은 결국 나중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어 직접 영화를 만드는 밑바탕이 될 수 있었다. 


4. 짧은 학력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채플린은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학교를 오래 다닐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어야 했기에 그의 학력은 짧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독서를 통해 개발하였다. 미국 횡단 열차를 타면서 남는 시간 동안 책에 코를 묻고는 끊임없이 배우기를 계속하였다. 


채플린은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었지만 어릴 적 그의 삶은 영화보다 훨씬 힘이 들었다. 물론 나중에 돈을 벌어서 스위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말이다. 위대한 사람들에게 있어 위대한 노력이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다. 평범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나를 개발해야 함을 떠올리며 이 책을 덮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독서 인생에 왜 변화가 없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