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01. 2019

#1 많은 것 중에 하나

100 d100 d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100 D100 D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100일 동안 100 그림 그리기, 오늘의 주제는 동전이다.

집에 있는 동전 통에서 그릴만한 동전들을 꺼내 보았다.


#HKD 1$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지폐를 내밀었다. 거스름돈으로 내게 동전을 주었다. 그런데 늘 보던 동전이 아니다. 마카오 동전이랑 홍콩 동전이랑 크기가 비슷하니 점원이 다른 것으로 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전을 뒤집어 보았다. 1980년도 동전이었다. 홍콩이 아직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을 무렵이었기에 당연히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얼굴이 그려진 동전이 돌아다니는 것이 당연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을 그리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의 얼굴은 정말 그리기 힘들다.

그렇게 그려진 홍콩 1달러 동전, 옆면의 무늬도 그려 넣어 보다.

좌측부터 홍콩 달러 1$, 2$, 0.1$

#HKD 2$

홍콩의 동전들은 앞면이 모두 같다. 보헤니아라고 불리는 홍콩을 상징하는 꽃이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다만 동전의 모양과 크기가 다를 뿐이다. 굴곡진 모습을 표현했는데 실제와는 다른 모습이 되어 버렸다.

왼쪽부터 US 0.01$, 0.25$, 0.1$, SGD 0.1$

#USD 0.25$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1889년에 발행한 1 쿼터 달러.

큰 바위 얼굴에 있는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의 모습이 들어 있었다. 

E PLURIBUS UNUM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에 플러리버스 우넘이라는 라틴어였다. 많은 것 중에 하나라는 뜻이었는데,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건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넣었다고 한다. 


동전에 들어 있는 사람 얼굴 역시 어렵다. 도저히 저 얼굴로는 원래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을 거 같다. 좌우에 있는 밀도 역시나 무언가 좀 이상하다만 다음으로 넘어간다. 


#SGD 0.1$

미국 동전이 많아서 이번에는 싱가포르 동전을 그려보았다. 무슨 꽃인가 했더니 재스민이라고 한다. 

그나마 단순한 모양이라서 나름 비슷하게 그려졌다. 


#USD 0.01$

다시 이번에는 미국 동전. 분명 동전에는 링컨이 그려져 있는데 도대체 이 분은 누구? 


#USD 0.1$

마지막으로 미국 동전 1 다임 뒷면. 왼쪽에 올리브 가지, 오른쪽에 오크 가지, 중간에 횃불이 보인다. 여기에도 역시나 라틴어가 쓰여있다. 


오늘의 그림 완성

새해 첫날을 맞아 그림 하나를 그리고 나니 뿌듯하다. 100일 뒤에 노트 가득한 그림을 보고 나면 더 뿌듯하겠지? 4월을 기다리며 계속 그려볼 예정이다. 그때까지 계속 그려지기를 바라며.

매거진의 이전글 6개월 만의 자화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