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내 얼굴을 그려보았다. 전혀 나 답지 않아 보였다. 마치 제3의 인물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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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지난 지금 내 실력은 조금 더 나아졌을까?
물론 6개월이 더 늙은 얼굴이겠지만 다시 내 얼굴을 그려 보았다.
우선 안경 모양부터 그려보았다. 얼굴의 제일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그나마 모양이 가장 단순해 보였다.
특별히 어렵지 않았고 일단 안경 모양은 실제와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얼굴 라인에서 망가졌다. 특히나 턱 라인은 실제와 전혀 달랐다. 물론 사각턱인 내 얼굴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실제는 이렇지 않다.
이번에는 색깔도 조금 넣어보았다. 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자화상을 그리다.
아내는 지나가며 한 마디를 보탠다.
"실물보다 너무 잘 그린 것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