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30. 2019

#30 헤이즐넛과의 이별

100 d100 d project

오후가 되면 배가 출출해진다. 

머리를 더 많이 돌릴수록 배꼽시계의 요동은 점점 커져간다. 

처음에는 과자를 먹었다가 몸에 좋지 않아서 다른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이 바로 견과류였다. 

어떤 견과류를 살까 하다가 헤이즐넛을 골랐다. 

에전에는 캐슈넛을 많이 먹었는데 너무 자주 먹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바닥에 깔린 헤이즐넛

어느덧 먹다 보니 바닥에 가까워져 있다. 헤이즐넛이 몇 개 남지 않았다. 

고소함이 나의 배고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식사량도 줄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부담 없이 먹고 있다. 

물론 견과류도 설탕과 소금 등 칼로리가 어느 정도 들어 있다. 

하지만 과자에 비해서는 몸에 좋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먹었다. 

얼마 있으면 이별해야 할 견과류 상자

이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있는 동안 사랑할께 

그때까지 잘 보관해주렴


매거진의 이전글 #29 의자 로켓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