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d100 d project
정신없이 바쁘다
그런데 오늘 그림을 놓치면 안 된다
나와의 약속이니까
점심 약속 장소에 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자주 가던 곳이라서 다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의 그림 주제인 화분이 보였다
분명 여러 번 왔지만 육체의 눈이 아닌 정신의 눈으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또 하나 얻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
잠시 10분의 짬을 내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잠시 책을 읽고 있는 사이
펜을 들었다
최대한 빨리 스케치하고 색연필로 얼른 마무리했다
아쉬움 가득한 오늘의 그림을 완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