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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31. 2019

#31 정신의 눈

100 d100 d project

정신없이 바쁘다

그런데 오늘 그림을 놓치면 안 된다

나와의 약속이니까

점심 약속 장소에 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자주 가던 곳이라서 다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의 그림 주제인 화분이 보였다

분명 여러 번 왔지만 육체의 눈이 아닌 정신의 눈으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또 하나 얻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

잠시 10분의 짬을 내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잠시 책을 읽고 있는 사이

펜을 들었다

최대한 빨리 스케치하고 색연필로 얼른 마무리했다


아쉬움 가득한 오늘의 그림을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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