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엔 때가 있다
각종 풍경 그림을 그릴 때마다 생각해본다
이 그림은 그릴 수 있을까?
내 수준에 맞는 그림일까?
생각 끝에 내게 맞는 걸 그려본다
하지만 막상 그림을 그리다보면 난관에 부딛힌다
그럴때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쓰디쓴 눈물을 흘리진 않는다.
지금은 비록 멈췄지만
언젠가는 그릴 수 있는 날이 있기에
간혹 비운게 더 멋있을 수도 있기에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
분명한 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눈에 보이지 않게 실력은 늘어난다
다만 내게는 그 사실이 체감되지 않을뿐
1년 뒤 혹은 2년 뒤 다시 그림을 이어그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