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초대 문자가 왔다.
그다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집회다.
초대 문자를 보낸 그 친구의 예전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자기의 종교 이론을 열심히 설명하던 그 친구.
어느덧 10년이 지났는데 더 그 생활에 빠져 들었다.
그건 그만의 신념이니 그러려니 하자.
내가 그것이 틀렸다고 아무리 말한들 싸움이 될 뿐이다.
자기가 믿는 신념은 그 만의 취향일 뿐이다.
취향에 맞고 틀림은 없다.
다만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야 할 뿐
취향을 고치려 드는 순간 그건 어른이 아니라 꼰대다.
나는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 옳다고 믿지만
누군가는 자유롭고 여유롭게 사는 것이 더 옳다고 믿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린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상대의 취향을 인정하는 어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