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알람이 울렸다
어제 많이 돌아다녀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 예감은 어찌나 정확한지 알람이 울렸지만 눈을 뜨지 못했다
'이렇게 루틴이 깨지는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잠시 눈을 붙였다
얼마나 흘렀을까?
눈을 다시 떴다
다시 시계를 보았다
아까보다 45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그래 이 시간이면 양호하지'
운동할 채비를 하고 문 밖을 나선다
달리기를 하며
이란 생각이 들었다
삶은 작은 흔적들이 모여 짧은 문장을 이룬다
짧은 문장들이 뭉쳐서 글이라는 덩어리를 만든다
글의 뭉치들이 모이면 결국 책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누군가는 그걸 잡아채서
기록으로 만든다
하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그건 그저 잡념이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증감
반환 3.11km +50m
연속 4.20km +60m
최종 6.31km +130m
체중 +0.3kg
기타 15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