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이 깨지다
오늘은 알람을 듣고도 일어나지 못했다
3일 동안 매일 2만 보 가까이 걸었더니 다리가 내 맘 같지 않았다
핑계라 해야 할까?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눈으로 늦잠을 청했다
이렇게 오늘은 달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아이들 축구 수업에 가게 되었다
수업 시작까지 남은 시간 10분 동안 운동장을 달렸다
큰 아이가 같이 한 바퀴 돌았으나 힘이 들었던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네 바퀴를 돌아 겨우 1km를 뛰었다
아쉬움 가득하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다